'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뱅가드로 이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09: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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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뱅가드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떠난 퍼시픽투자운용(핌코)의 토털리턴펀드가 경쟁사 뱅가드에 세계 최대 채권 펀드 지위를 넘겨주게 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핌코의 토털리턴펀드 자금이 4월말 기준 1천104억 달러로 다른 뮤추얼펀드인 뱅가드의 1천173억보다 적다고 보도했다.

그로스가 지난해 9월 야누스 캐피털로 옮겨가면서 핌코로부터 총 1천100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지난달에만 고객들이 56억 달러를 인출했다.

핌코의 토털리턴펀드 자금은 그로스가 있을 당시 2013년에 2천930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통화정책을 언급했을 때 핌코에서 자금 이탈이 시작됐으며 지난해 1월 그로스와 함께 일하던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그만두면서 가속화했다.

반면, 뱅가드의 저가 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시장분석기관 모닝스타에 의하면 뱅가드는 지난해 2천910억 달러가 새로 들어와 3천154개 조사 대상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핌코의 부진으로 메트웨스트와 더블라인 등 비슷한 펀드를 운용하는 기업들도 이득을 봤다.

한편 핌코는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을 선임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1위 자리 재탈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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