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가세…불붙는 백화점 '빅3' 영등포 쟁탈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5 19: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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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가세…불붙는 백화점 '빅3' 영등포 쟁탈전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현대백화점이 디큐브백화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서울 영등포 지역에서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경쟁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디큐브백화점을 이달 20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가운데 디큐브백화점을 20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제이알(JR)투자운용과 맺었다.

현대백화점이 임차할 디큐브백화점 건물은 지하 2층∼지상 6층 등 총 8개 층의 영업면적 5만 2천569㎡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의 점포 콘셉트를 기존 '영'(Young·젊은 층) 중심에서 '패밀리'(Family·가족)로 바꿨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차별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브랜드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부터 차례로 아동·가정용품·식품 부문 등 가족형 상품 기획을 강화한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이 디큐브백화점을 임차해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함에 따라 영등포 지역에서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의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영등포는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 요지이자 목동·여의도 등과 연결되는 서울 부도심의 대표 상권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1984년과 1991년 영등포에 지점을 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등포는 교통이 편리하고 목동·여의도 상권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상품구성(MD) 등을 통한 세 백화점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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