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과잉경호'…기자 뺨때린 사우디 의전보좌관 해임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살만 알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사진기자의 뺨을 때린 왕실 의전담당 보좌관을 해임했다고 국영 SPA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격 해임된 모하마드 알토바이시 의전 보좌관은 3일 모하마드 6세 모로코 국왕을 살만 국왕이 공항에서 영접하는 장면을 취재하던 한 사진기자의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이 사우디 국영방송에 우연히 찍혀 전파를 탄 뒤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살만 국왕은 이날 그를 해임조치했다.
영상을 보면 알토바이시 보좌관은 모하마드 6세와 살만 국왕 근처에서 카메라를 높이 들고 사진을 찍던 기자를 보고 그가 다가서지 못하도록 왼손으로 그를 때리며 제지했다.
살만 국왕은 지난달에도 보건부 장관이 병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 보호자와 설전을 벌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비판을 받자 취임 두 달 만에 보건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