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코노미스트지, 총선서 보수당 지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3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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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코노미스트지, 총선서 보수당 지지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영국 시사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오는 7일 영국 총선거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2일 자 최신호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현재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어렵고 보수당이 이긴다면 자유민주당을, 노동당 승리시 스코틀랜드 독립당(SNP)과 제휴한 연립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차라리 보수당-자유민주당의 연립정부를 선호한다고 공개했다.

이번 총선거에서 이긴 정당은 영국의 장래에 돌이킬 수 없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는 점에서 선거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이 주간지는 분석했다.

총선에서 보수당이 이기면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해야 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고, 노동당이 승리하면 뼈아픈 경제 개혁을 이뤄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예상했다.

그러나 보수당은 EU 탈퇴의 위험에도 재정 적자를 실제적으로 감축했고, 소득 상위 10%의 부유층이 증세의 대부분을 부담하도록 했고, 적어도 미국보다는 불평등이 심화하지 않았음을 이코노미스트지는 첫 번째 지지 이유로 꼽았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지출이 2010년 45.7%에서 40.7%로 줄었지만, 의료 부문을 제외하고 교육 등 공공 서비스 질은 높아졌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보수당이 교육과 사회간접자본, 과학부문에 투자해 노동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임금 상승을 도모한다는 점을 마지막 지지 이유로 들었다.

반면 노동당이 공약한 200만 파운드 이상 주택 주택세 등 각종 증세안은 영국이 그간 끌어들인 자유로운 외국 투자자들을 쫓아버릴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우려했다.

또 노동당이 공약한 대로 에너지 시장에 개입하고, 고용주가 노동 시간을 유연하게 정하는 '0시간 노동계약'을 규제한다면 이는 과도한 시장 개입이 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런 점 등이 보수당의 캐머런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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