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배영수 6⅓이닝 2실점' 한화, 이틀 연속 롯데 제압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선발 배영수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계속된 홈 경기에서 롯데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5-3으로 승리했다.
배영수는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3안타 1볼넷 2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승을 따냈다.
배영수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14승 13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선발 싸움에서는 브룩스 레일리가 배영수에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정반대였다.
1회말 첫 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내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레일리는 최진행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회성이 김태완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김태완은 보내기 번트에 이어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말에는 정근우의 시즌 마수걸이 대포가 터져 나왔다.
배영수에게 17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던 롯데는 경기 후반 거센 추격에 나섰다.
7회초 1사 후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롯데는 정훈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승택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김민하, 손아섭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최준석도 한화의 다섯 번째 투수 정대훈에게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땅을 쳤다.
9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한화 마무리 권혁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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