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 소아천식 예방 6가지 생활수칙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세계 천식의 날'이다.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들은 자녀의 마음에 드는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만 이때 선물만큼이나 잘 챙겨야 할 게 바로 자녀의 건강이다.
특히 모처럼의 황금연휴에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에 의한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소아 천식은 가벼운 자극에도 기도가 쉽게 좁아지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소아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인데, 비만이나 결핵, 당뇨병보다도 사망률이 높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진료환자(186만명) 중 32%가 10세 미만 환자였다.
김민혜 이대목동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2일 "소아 천식은 평생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게 최고의 예방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부모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만약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 숨참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거나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을 찾아 진찰을 받아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소아 천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6가지 가정 내 생활 수칙을 알아본다.
◇ 침구는 2주~1개월 간격으로 세탁하라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에는 집먼지진드기가 주로 서식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온상일 수 있다. 따라서 2주~1개월에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평상시에는 4시간 이상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것이 좋다.
◇ 하루에 3회 이상 환기하라
실내공기 정화와 적정 습도 유지에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에 3번 이상, 약 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고 시간대는 대기이동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권장된다. 다만, 외부공기가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돼 있거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소금과 신문지로 창틀 먼지를 관리하라
먼지가 수북한 창문을 통해 환기를 하는 것은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창문 및 창틀 먼지 제거가 필요한데 굵은 소금을 창틀에 뿌리고 신문지를 올린 후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밀어내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가정에선 절대 금연하라
담배 연기는 실내 공기의 주요 오염원으로 천식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간접흡연은 천식에 위해성이 큰 만큼 자녀의 건강을 위해 가족 구성원들은 금연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외출 땐 마스크를 착용하라
꽃가루나 황사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을 땐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 유해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 외출 후엔 꼭 손 씻어라
3시간만 손을 안 씻고 방치해도 세균이 26만 마리가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고, 손바닥은 물론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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