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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하이트진로)가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
-KG이데일리오픈- 전인지, 무결점 불꽃타…1R 단독선두(종합2보)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김보경·김민선 등 5명, 6언더파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 날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인지는 1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 골프장(파72·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인지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종전 기록(6언더파 66타)을 두 타나 갈아치운 코스 레코드다.
전인지는 2번과 4번홀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 11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에서 18번홀까지 다시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8언더파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지난주 넥센·세인트 마스터즈에서 고열 증세로 중도 기권했으나, 이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완전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대회에 고열이 심해서 기권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오늘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번 해보자라고 마음먹고 했는데 보기도 없고 좋은 스코어까지 나왔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남은 이틀도 보기없는 플레이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고진영(20·넵스)과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보경(29·요진건설)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147m짜리 파3 7번홀에서 홀인원하며 타수를 줄였다.
고진영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홀인원이 돼서 좋았다"며 "덕분에 2타를 줄여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20·CJ오쇼핑)과 윤채영(28·한화),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정재은(26·BC카드)도 선두에 두 타 뒤지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24·LG) 김지희(21·BC카드) 임지선(30) 이다솜(26·한화) 김소이(21) 루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 등 8명이 5언더파 공동 7위로 첫날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4·NH투자증권)은 3언더파로 공동 28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참가 선수 132명 중 무려 82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며 버디쇼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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