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절'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일 '5·1절'(노동절)을 맞아 근로자의 공훈을 치하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체 근로자들이여, 승리의 경축광장을 향하여 폭풍쳐 내달리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모든 근로자들은 원수님의 사상과 노선, 방침의 절대적인 신봉자, 견결한 옹호자, 철저한 관철자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5·1절은 "근로자들이 위대한 어머니당과 사회주의 조국을 위해 한 몸 다 바칠 혁명적 신념과 애국 의지를 굳게 가다듬을 계기"라며 항일 투사들의 '돌격 정신', '육탄 정신'을 지닐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을 '사회주의 조국의 수호자', '강성국가 건설의 돌격투사'로 지칭하며 "경제강국·문명국 건설에서 영웅적 위훈을 창조해나가는 근로자의 공적을 당과 조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북한은 근로자의 과제로는 노동계급의 과학기술인재화, 인민경제 주체화·현대화·과학화, 자재의 국산화, 기초공업부문 생산정상화, 산림복구전투, 평양정신·평양속도 창조 등을 들었다.
노동신문은 이밖에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장과 과학기술전당 건설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만나 5·1절을 맞는 소감을 들었으며, 조선중앙방송은 김 제1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는 직총중앙위원회 간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5·1절 12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가 열렸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고에서 "근로자들은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미제와 괴뢰패당의 도발적인 북침 전쟁연습 소동과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짓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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