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앱스토어 다운로드, 중국이 미국 제치고 1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1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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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분석보고서…"수익 증대 효과 클 것"


"iOS 앱스토어 다운로드, 중국이 미국 제치고 1위"

앱애니 분석보고서…"수익 증대 효과 클 것"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기준으로 2위를 유지해온 중국이 올해 1분기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수명에 변화를 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락 등 특정 카테고리에서 주요 사업자들의 콘텐츠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1일 모바일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가 발간한 'iOS 앱스토어 다운로드에서 미국을 제친 중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앱스토어 다운로드가 1년 새 30% 증가하면서 2011년 1분기부터 미국이 지켜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앱애니는 중국에서 iOS 기기당 다운로드가 증가했다기보다는 기기 자체의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용자수(IB; Installed Base)는 지난해 중국에서 40% 늘었다.

이는 이전 버전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배터리 수명이 길어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변화가 중국 소비자 심리에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앱애니는 "스마트폰 사용이 PC를 능가하고 데스크톱보다는 모바일기기로 더 많은 일을 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화면 크기와 배터리 수명이 개선된 iOS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중국 본토 10개 도시에 19개 애플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 투자한 데 이어 중국의 주요 이동통신사 3곳에서 동시에 아이폰을 출시한 것 역시 사용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중국 iOS 앱스토어에서는 오락, 사진·영상, 생활 등 3개의 카테고리가 1년 새 다운로드 기준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는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과 일치하는 결과"라며 "특히 사진·영상 카테고리는 중국의 주요 영상 스트리밍 제공자들이 선도적인 콘텐츠 전략을 편 덕에 기존 TV시청자들까지 효과적으로 끌어왔다"고 말했다.

이밖에 온라인쇼핑과 쇼핑가이드, 핫딜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커머스 앱 다운로드도 중국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OS 앱스토어 생활 카테고리에서 상위 20위(다운로드 기준)에 오른 앱 가운데 17개가 모바일커머스와 관련이 있으며 지난 1년간 이들 앱의 총 다운로드 규모는 85% 늘었다.

앱애니는 "과거 사례를 보면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곧 엄청난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며 "이런 현상이 가까운 미래에 중국에서도 재현될 것이고 시장 잠재력과 엄청난 스마트폰 사용자수를 고려하면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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