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거래기업 "국제유가 바닥 쳤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1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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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원유거래기업 "국제유가 바닥 쳤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세계 최대 원유거래기업인 비톨(Vitol)은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을 내놨다.

비톨의 이안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출 증가가 올해 후반기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이 오는 6월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 증가는 빨라야 오는 4분기에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그 시기를 내년 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원유 거래를 논의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수요 회복을 알리는 몇몇 징후들이 있다"면서 올해 원유 수요가 일일 1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런 징후들이 낮은 유가 때문인지 경제 성장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급 측면과 관련 국제 유가 급락을 초래한 주된 요인인 미국 원유 생산이 올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국제 원유 시장의 거래 환경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북해 브렌트유는 이날 현재 배럴당 63달러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5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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