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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중국에서 1945년 8월 일본군이 패배를 시인하며 항복했던 장면이 담긴 컬러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후난(湖南)성 즈장(芷江)현의 '중국인민 항일전쟁승리·수항(受降)기념관'은 17일 당시 일제의 항복 장면을 담은 미공개 컬러 사진을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공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공개된 사진상에는 항복 현장에 일본 군용기가 착륙해 있는 장면, 백기를 단 일본군 차량이 미군과 중국군이 보는 앞을 지가는 장면, 일본의 항복 사실을 대서특필한 외국 신문을 든 미군의 모습, 기쁨에 차 활기가 넘치는 마을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 사진들은 당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학생 신분으로 미군 장교로 참전했던 조셉이란 노병이 중국 측에 기증한 223장의 사진 중 일부다.
이 가운데 32장에 일본군의 투항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1945년 8월 21일 일본군은 즈장현 치리차오(七里橋)에서 중국에 처음으로 항복문서를 제출했었다.
당시 일본군 대표들은 백기를 단 차량을 타고 이곳에서 중국 주둔 병력의 배치도를 건네며 순순히 패배를 인정했다.
우젠훙(吳建宏) 기념관장은 "당시의 장면이 담긴 컬러 사진이 공개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중국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처절한 싸움을 해서 이겼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 공개는 제2차대전 승리 및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인 올해 침략의 과거사를 부정하고 미화하는 일본 측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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