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사모' 임원 온양교통 대표, 횡령 혐의 구속

뉴스팀 / 기사승인 : 2015-04-16 19: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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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수십억원 빼돌린 혐의…정치권 유입 가능성도 수사대상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법원이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충남 아산의 시내버스 회사 온양교통운수㈜ 대표 이모(61)씨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자문 임원단 회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이날 오후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버스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리 직원이나 차명계좌 등 통해 회사 자금 34억원을 빼돌린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가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조합비 수십억원을 유용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 개인 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횡령액의 일부가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경리 직원이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최근 아산시 신인동 온양교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이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고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이씨는 2009년 이 총리가 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충남지사 직을 사퇴할 당시 강태봉 당시 충남도의회 의장 등과 함께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 공동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매년 완사모 자문 임원단 송년의 밤 행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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