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올 물가상승률 0.1%로 하향 전망
ECB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실업률 11.1% 예상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정기 경기 설문조사(SPF)에서 저유가 영향으로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또 다시 하락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실시된 직전 조사에선 올해 물가상승률을 0.3%로 점쳤으나 이번에는 0.1%로 낮게 예상했다. 1월 조사 이전에는 1.0%로까지 전망했으니 예측치가 계속 하향하고 있는 셈이다.
정기 설문에는 대개 유럽연합(EU) 지역 내 금융·비금융 기관과 관계가 있는 예측 전문가 59명이 참여한다. 이번 조사 기간은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물가상승률은 ECB의 양적완화 정책 효과 등의 효과로 직전 예상한 1.1%보다 0.1%포인트 높은 1.2%로 예측했다. 2017년과 2019년 이후를 의미하는 장기 전망치는 각기 1.6%, 1.8%였다.
반면, 올해 실업률 예측치는 직전의 11.3%보다 0.2%포인트 내려간 11.1%로 계산됐다. 이어 2016년, 2017년, 2019년 이후는 각기 10.6%, 10.1%, 9.2%로 나타나 계속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1.4%에 이어 2016년 1.7%, 2017년 1.8%, 2019년 이후 1.7%로 각각 내다봤다.
직전 조사에서 계산된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은 올해 1.1%, 2016년 1.5%, 2017년 1.7%, 2019년 이후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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