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멘서 미국인 대피 도운 러시아에 감사 표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5 1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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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멘서 미국인 대피 도운 러시아에 감사 표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에 사의를 표했다.

러시아가 내전 혼란에 빠진 예멘으로부터 자국민을 철수시키면서 현지 거주 미국인도 함께 대피시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이 (난민들을 대피시킨) 러시아 함정에 탔던 것을 안다"며 "이에 대해 러시아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그러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시아파 반군과 친정부 민병대의 내전, 아랍 동맹군의 공습 등으로 혼란에 빠진 예멘에서 자국민과 외국인들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 활동을 하던 자국 흑해함대 소속 정찰함을 동원해 예멘에서 자국민 45명을 포함한 19개국 국가 난민 308명을 아프리카 지부티로 대피시켰다.

러시아 군함을 타고 대피한 외국인 중에는 미국인 18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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