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기술 통합검색체계 구축…모바일용도 갖춰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김정은 체제 들어 과학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북한이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최근 조선에서 과학기술보급 홈페이지 '열풍'이 개설돼 광범히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열풍'에 대해 "검색과 열람을 전국적 범위에서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이 홈페이지는 과학자, 기술자는 물론 노동자, 농장원들 누구나 필요한 과학기술자료들을 널리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풍'은 연도별, 분야별, 잡지별 등 여러 조건으로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통합검색 시스템으로 보인다. 최신 과학기술 동영상 자료와 세계 과학기술계 소식 등도 열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풍'에는 새로운 검색 체계가 적용돼 자료 검색을 매우 짧은 순간에 할 수 있으며, 이동통신망용(모바일) 홈페이지도 있어 언제 어디서나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 검색체계는 북한 주민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트라넷으로 접속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외부 접속은 불가능하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자와 기술자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는 등 과학기술 개발에 부쩍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옥류'를 개설하는가 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전화기'(스마트폰)나 '판형컴퓨터'(태블릿PC) 등을 통한 원격학습을 전파하는 등 정보통신(IT) 기술 전파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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