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 선호학과 1위 간호학…8년전보다 상승(재송)
법학·사회복지학 등은 선호 순위 하락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학생을 포함해 한해 50만여명이 대학에 입학하는 영국에서 학과 선호도가 지난 8년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영국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유카스(UCAS)의 입학지원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은 학생 1인당 다섯차례 지원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입학지원 선호학과 1위는 간호학(23만8천건)이 차지했다. 2007년 7위에서 무려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의 간호사 채용 확대 추세를 반영한 고교 졸업생들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어 컴퓨터공학(7만7천건)도 선호학과 순위가 2007년 10위에서 2014년 6위로 뛰어올랐다.
또 스포츠·운동 관련 학과(6만7천건)도 지원이 많은 학과 9위에 올랐다. 8년 전에는 '톱 10'에 들지 않았다.
반면 2007년 입학지원 1위를 차지했던 법학(10만3천건)은 3위로 밀려나며 인기가 주춤해졌다.
사회복지학(6만4천건)도 같은 기간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고, 임상전 의학(Pre-clinical medicine)도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경영학(7만1천건) 역시 5위에서 7위로 밀리며 학생들의 선호 현상이 옅어진 학과들에 자리했다.
이에 비해 심리학(10만6천건)과 디자인학(9만7천건)은 각각 2위와 4위를 유지했다.
방송은 2012년 9천파운드의 수업료가 도입된 이후 많은 학과에서 입학지원이 줄어들었으나 이후 회복 속도에서 학과별로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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