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전북 새정치연합 강세속 '국민모임' 변수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12 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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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대대적인 물갈이론 대두…새누리당 '이정현 바람' 기대


<총선 D-1년> 전북 새정치연합 강세속 '국민모임' 변수되나

새정치연합 대대적인 물갈이론 대두…새누리당 '이정현 바람' 기대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20대 총선 1년을 앞두고 전북지역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북도내 정가에 따르면 전주와 익산, 군산 등 총 11개 선거구에서 자천타천으로 세인의 입가에 오르내리는 출마 예상자는 약 60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진행중인 선거구 획정 결과를 기다리느라 선거구를 결정하지 못한 입지자들이 적지 않아 내년 실제 출마자는 최대 8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11석의 선거구가 유지되느냐, 전주와 익산, 군산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가 어떻게 재편되느냐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세를 보여온 전북지역의 내년 총선은 새누리당의 약진 여부와 전북 출신 정동영 전 의원이 중심이 된 가칭 '국민모임'의 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7월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정현 의원의 효과를 등에 업고 기필코 '1석'을 쟁취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무관의 설움'을 떨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0여년간 이 지역에서 독점적인 기반을 공고히 다져온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의 도전과 국민모임의 바람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11석 모두를 차지한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대두하고 있어 경선에서 현역 의원과 정치 초년생들의 불꽃 튀는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 '정치의 1번지'인 전주 완산갑은 초선 현역인 새정치연합 김윤덕 의원에게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유창희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최범서 민주평통 상임위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선의 이상직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전주 완산을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장세환 전 의원과 최인규 전북노동복지센터 이사장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전주 덕진의 경우 현역 김성주 의원 이외에는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태다.

전북 서해안의 관문인 군산에서는 함운경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이 김관영 의원에 맞서 출마 여부를 깊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송웅재 전 군산시 부시장의 출마도 점쳐진다.

익산갑은 이춘석 의원의 3선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인 김경안 서남대 총장과 한병도 전 국회의원의 세찬 도전이 전망된다. 익산을은 전정희-조배숙 전·현직 여성 의원 간의 '맞대결'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경우 전주와 익산 등 도시지역보다는 동부 산악권과 서해안권 지역구에서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제·완주는 총 7명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현재 최규성 의원의 4선에 맞서 이돈승 완주군 통합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 소병래 전 전북도의회 의원 등이 새정치연합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정영환 새누리당 김제완주 당협위원장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재선의 유성엽 의원이 버티는 정읍에서도 김항술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장기철 전 KBS 기자, 강 광 전 정읍시장, 김형욱 전 총리실 비서관, 허준호 정읍시발전균형개발연구소장, 김정기 평통 자문위원 등 6명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남원·순창은 현 강동원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강래 전 의원과 강춘성 전 남원부시장,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 이용호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최중근 전 남원시장, 최진영 전 남원시장 등이 출마 예상자 물망에 올라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구 남원순창 당협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

4선 도전에 나서는 김춘진 의원의 지역구인 고창·부안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종훈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와 이강수 전 고창군수, 정학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이학로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금배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진안·무주·장수·임실은 박민수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으로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전희재 당협위원장을 비롯, 안호영 변호사, 최성칠 변호사,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 위원장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정의당 전북도당 측은 14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의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이며 현재까지는 어느 지역에서도 출마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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