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진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7 23: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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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진입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스페인 국채 수익률도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7일(현지시간) 만기가 2년 남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때 -0.019%를 기록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이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8%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위기에서 전염된 남유럽국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까지 치솟았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경제가 2%를 조금 넘게 성장하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24% 수준에 머물러 있고,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0.7%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경제 지표들이 국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재료들이 아닌데도 국채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한 것은 500억 유로의 국채를 포함해 월 600억 유로의 채권 매입에 나서고 있는 ECB의 유동성 공급 때문이다.

앞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의 국채 수익률이 이미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이날 독일은 10년 만기 물가연동 국채를 -1.09% 금리에 매각했다. 발행금리가 지난달의 -0.89%보다 더욱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르투갈 국채는 올 들어 7% 상승했다. 이탈리아 국채는 5.6%, 스페인 및 독일 국채는 3.6%씩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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