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테러 위협 증대'에 해외공관 방호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7 2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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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테러 위협 증대'에 해외공관 방호 강화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는 중동을 비롯한 해외 테러 위협요인 증대에 따라 앞으로 수백만 유로를 들여 해외공관 방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인 슈피겔 온라인은 6일(현지시간) 독일 외교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재외 독일 공관들의 경비 상황이 최근 들어 악화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문서는 각별히 독일 정부가 지원하는 쿠르드 반군 지역의 아르빌을 포함한 이라크 내 위협이 커졌다고 예시했다.

문서는 자살 폭탄과 무인기 테러의 사례를 들어 보안 체계가 철저한 공관 건물도 쉽게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외교부는 최근 이들 상황 변화에 따른 경비 시스템 보강을 위해 경찰 등 관계당국에 자문을 의뢰하고, 앞으로 한층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슈피겔 온라인은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주재 독일대사관은 모두 1천200만 유로를 들여 이미 개보수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또 아르빌에 있는 영사관도 외벽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들 외에 아프가니스탄 카불, 이집트 카이로, 레바논 베이루트, 요르단 암만 등에 있는 해외공관 사례를 들어 독일 정부의 테러 대응 강화 분위기를 전했다.

독일 외교부는 또한 해외공관 인력들의 안전을 위한 고성능 방탄차량 확보와 전자기기 통신 보안 강화에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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