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 폭력에 맞서 외교 역량 총동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7 1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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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종교 폭력에 맞서 외교 역량 총동원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교황청이 외교 역량과 영향력을 총동원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행되는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의 폭력에 맞설 방침이다.

교황청 외무장관 격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7일자 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중동의 기독교인들은 가장 위태롭고 고통스러운 처지에 있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최근 임명된 갤러거 대주교는 또 이슬람 지도자 및 성직자들과 대화를 계속하면서 진정한 종교적 체험에서 나온 종교적 가치들을 존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신도 간 존중이 평화를 위한 대화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대주교는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폭력을 거부하고 규탄한다며 기독교도뿐만 아니라 종교적 소수자나 소수 민족을 그들의 거주지에서 몰아내는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전날 세계 각 지역에서 기독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처형되고, 추방되고, 살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지난 5일에도 부활절 강복 메시지를 통해 이달 초 발생한 케냐 테러 등을 언급한 뒤 '어리석은 폭력사태'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기독교인들을 골라 살해하는 등 무차별적인 학살극을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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