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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 관광객 10만명 돌파 (개성=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개성관광객 10만명을 넘어선 15일 오후 황해남도 개성시 선죽교를 찾은 관광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jihopark@yna.co.kr |
북한 "개성으로 관광오세요"…관광 활성화 나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김정은 체제 들어 관광을 통한 외화벌이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이 '역사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개성 관광 활성화에도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본격적인 관광계절이 시작되는 4월에 들어서면서 역사문화도시 개성에 대한 관광이 더욱 활성화된다"며 버스노선 확충 소식과 주요 관광상품 등을 소개했다.
국가관광총국 관계자는 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개성을 찾는 국내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으며 정전협정 조인장, 고려박물관, 기타 개성시내 고적 등이 주요 방문지라고 밝혔다.
개성에는 박연폭포를 비롯해 만월대와 첨성대, 선죽교와 표충사 등 고려 왕조의 역사 유적이 많다. 유적들이 모여 있는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현대아산은 2007년 12월부터 개성 관광을 시작해 누적 관광객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의 여파로 2008년 11월부터 중단됐다.
북한이 외자 유치 등 독자적인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서는 가운데 개성도 남한과 관광재개를 기다리기보다는 자구책을 마련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수려한 풍광을 지닌 금강산 인근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야심 차게 추진 중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원산, 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사업 추진 의사를 신년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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