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도 거식증 유발 극단적 다이어트 규제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5 2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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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이어 마른 몸매 찬양 웹사이트 금지 법안 마련

네덜란드도 거식증 유발 극단적 다이어트 규제 추진

프랑스에 이어 마른 몸매 찬양 웹사이트 금지 법안 마련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도 거식증을 유발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마른 몸매를 찬양하면서 극단적인 살빼기를 조장하는 웹사이트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네덜란드 온라인매체 더치뉴스가 5일 보도했다.

마르틴 판 레인 보건장관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프랑스와 유사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 패션업계가 깡마른 모델을 선호하면서 유럽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과도한 다이어트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거식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약 6천명이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식증 환자 대부분은 젊은 여성들이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수백개의 웹사이트가 거식증을 조장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다고 더치뉴스는 전했다.

앞서 프랑스 하원은 지난 2일 마른 몸매를 미화하고 거식증을 부추기는 웹사이트를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웹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최대 징역 1년에 1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이 법안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모델 알선회사나 디자이너 의상실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4만명이 거식증을 앓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90%가량이 젊은 여성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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