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러 성장률 하향 조정…"대러 제재 내년 지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01 2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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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러 성장률 하향 조정…"대러 제재 내년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세계은행이 서방의 대러 제재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올해뿐 아니라 201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러시아 기업과 은행들의 국제 자금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자본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선 서방의 대러 제재가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은행은 또 러시아의 경제 전망과 관련,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8%, 2016년 GDP는 0.3%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저유가와 서방 제재가 지속적으로 러시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선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는 마이너스 2.9%, 내년에는 마이너스 0.1%로 전망했었다.

은행은 또 올해 러시아의 평균 인플레율이 16.5%, 2016년에는 8%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은 서방 제재가 이미 루블화 가치 하락과 물가 급등, 기업과 은행들의 자본 시장 접근 제한,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 등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도 정부의 긴축 재정과 높은 인플레율로 지난 1998~99년의 경제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은행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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