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최악 시기 지났다"<러' 재무장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산업가·기업인 동맹'(한국의 전경련에 해당) 주최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실루아노프는 "(추락하던 현지 통화) 루블화 가치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금융 시장 상황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약 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율은 당초 예상치인 12.2%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루아노프는 인플레율이 낮아지면 예금이 늘고 이는 대출 증대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당국은 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감소 추세가 이어져 지난 13일 기준 3천517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일주일 전인 6일에는 3천567억 달러로 1주일 동안 50억 달러가 줄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