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ㆍ제약사, 1억달러 알츠하이머 펀드 조성
(트렌턴<美뉴저지州> AP=연합뉴스) 영국 정부와 연구소 및 주요 제약회사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억 달러(약 1천126억원)이상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초기 자금은 영국 정부와 영국내 알츠하이머연구소를 비롯 미국의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앤컴퍼니, 화이자, 바이오젠아이텍,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5개 제약업체들이 부담했다.
존슨앤존슨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폴 스토펠스 박사는 "벤처 캐피털과 같은 기능을 담당할 새 펀드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필요한 고비용을 감당할수 없는 소규모 바이오텍 업체 등 벤처기업에 금년 여름부터 자금을 공급하게 될 것"고 밝혔다.
제레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치매 관련 첫 회의에서 펀드 조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약 4천700만명이 앓고 있어 보건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당면한 가장 위협적인 도전 가운데 하나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치매 환자는 2030년 현재보다 2배, 2050년에는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치매로 인한 경제 비용은 이미 매년 6천40억 달러를 넘어섰고 효과적 치료방법이 없으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수십년간 정부와 학계, 기업에서 치매 치료 연구에 수십억 달러를 썼으나 소수의 치료제만이 승인을 받았으며 이들 약품도 증세를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수준이다.
미국의 알츠하이머협회는 2025년까지 효과적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연간 최소한 20억 달러의 연구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협회의 딘 하틀리 국장은 영국 정부와 제약사들이 참여한 새 펀드에 대해 이미 자금을 확보했고 협력체제가 훨씬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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