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영국서도 통한다'…배달앱 작년 6천만건 주문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의 한 음식배달앱이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영국의 음식배달앱 운영업체 '저스트 이트'(Just Eat)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62% 증가한 1억5천700만 파운드(약 2천55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BIT(이자.세금.상각비 차감 전 순이익)은 3천260만파운드(약 554억원)로 131%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2억파운드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 당시 기술주로는 8년 만의 최대 규모였다. 현재는 시가총액이 20억6천만파운드(약 3조5천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이 회사 앱의 실제 이용자는 810만명(중복포함)이었다. 1년전보다 37% 늘었다. 주문의 61%는 모바일폰을 통해서였다.
주문 건수는 전년보다 52% 증가한 6천12만건을 기록했다. 주문금액으로는 10억파운드다.
저스트 이트 앱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점은 4만5천곳에 달한다. 고객이 앱으로 주문을 하면 음식이 배달된다. 회사는 음식점으로부터 11~12% 수수료를 받는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부트레스 최고경영자(CEO)는 "더 쉽게, 다양한 음식들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우리가 시장 리더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저스트 이트가 상장을 전후해 일각에서 제기한 음식배달앱 사업모델에 대한 회의론을 강력한 실적으로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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