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사·간호사 수천명 의료개혁 반대 시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6 01: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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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사·간호사 수천명 의료개혁 반대 시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들이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대해 길거리로 나왔다.

의사와 간호사 수천 명은 15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에서 행진하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료개혁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마리솔 투렌 사회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저소득층이 병원에서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보험 제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환자가 먼저 23유로(약 2만8천원)를 내고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면 나중에 보험을 통해 이를 환급받는다.

사회당 정부는 저소득층이 이 진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워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보험제도를 개편했다.

정부는 2017년 말까지 이 제도를 완전 도입해 환자가 진찰료를 먼저 부담하지 않고 대신 의사가 환자를 진찰한 뒤 보험사에 청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행정 업무가 많아질 뿐 아니라 진찰료를 늦게 받게 된다면서 반대했다.

정부는 의사들이 진찰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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