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WFP, 에볼라 퇴치 위해 공동 협력 합의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1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을 완전히 없앨 때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 배치된 WFP의 물류지원팀과 WHO의 보건전문 인력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국제기구는 또 앞으로 에볼라 등과 같은 위기상황이 재발할 때도 이런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마거릿 첸 WHO 사무총장은 "이런 협력관계는 에볼라 발병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전염병 진전 상태를 관찰하면서 확산을 방지하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라며 "WHO 입장에서는 진료와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과 장비의 원격지 배치가 쉬워지고, 대규모 전염병 발병 시 WFP와 공동대응도 할 수있다"고 말했다.
어서린 커즌 WFP 사무총장도 "그동안 에볼라가 발병한 어느 곳에라도 가장 기초적인 식량을 보급할 수 있도록 물류 체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이제 WHO와 WFP가 서로 힘을 합쳐 에볼라 발병을 제로 수준으로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현재 700명 이상의 보건의료 인력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지역에서 예방과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WEF는 이들이 진료와 예방 활동을 위해 필요한 컴퓨터 장비, 전화, 인터넷 장비 등의 수송을 지원하고 에볼라 감염과 관련한 정보들을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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