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예술인들이 도쿄 한국문화원서 릴레이 공연
김희옥·박규희·이동신 등이 펼치는 'K-Culture의 매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에서 한국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수준 높은 한인 아티스트의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주일대사관 도쿄 한국문화원은 오는 5월 11일부터 연말까지 재일동포 예술인을 초청해 전통음악, 전통무용,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쿄 신주쿠(新宿)구 소재의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리는 릴레이 공연의 첫 무대는 5월 1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이수한 김희옥 한국전통무용연구소 소장이 꾸민다.
이어 피아노&토크 가수 사와 도모에(6월 5일), 카네기홀 공연 등으로 주목을 받은 클래식 기타계의 신예 박규희(7월 28일), 45년 단소 연주의 명인 이동신(8월 25일), 12현·21현·25현 가야금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김얼(10월 30일), 지난해 홍성가무악전국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유미자의 전통무용(11월 16일) 등이 6차례 펼쳐진다.
문화원은 2012년부터 'K-Culture의 매력'이란 제목의 정기 공연 시리즈를 통해 지금까지 17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했다.
공연 홍보를 맡은 문화원 관계자는 "전통 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재일동포 예술인을 발굴해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한국 문화의 진수를 일본에 알리고자 매년 시리즈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10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이 관계자는 "한류 붐에 따라 한국의 TV 사극을 본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 공연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뛰어난 리듬감과 신명에 놀라워한다"고 소개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www.koreanculture.jp), FAX(81-3-3357-6074), 왕복엽서로 회당 2명까지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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