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올림픽경기장 설계 프라이 오토 사망…사후 프리츠커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1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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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올림픽경기장 설계 프라이 오토 사망…사후 프리츠커상



(워싱턴 AFP=연합뉴스) 텐트형 지붕으로 유명한 독일 뮌헨 올림픽경기장을 설계한 독일의 유명 건축가 프라이 오토가 9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프리츠커상 심사위원회가 10일 전했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2015년도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오토는 연구원이자 발명가, 엔지니어, 건축업자, 교사, 환경 운동가, 인문주의자 등을 모두 건축가에 대한 정의로 포용했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1925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오토는 1972년 뮌헨 올림픽 경기장에 텐트 형태의 지붕을 설계해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2000년 하노버 엑스포의 일본관 설계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 발표는 당초 23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오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갑작스럽게 2주 당겨졌다.

오토는 올해 초 심사위원회로부터 수상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오는 5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수상 사실을 접하고 "이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 건축적인 경향은 자연재해로 빈곤해진 사람을 돕기 위해서 새로운 형태의 건물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며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든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상 주관 재단 회장인 톰 프리츠커는 "오토의 별세 소식은 매우 슬픈 일이고 프리츠커상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심사위원회가 그의 생전에 수상을 결정했던 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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