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발트3국에 군수물자·군사훈련…러시아 견제(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3-10 1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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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발트3국에 군수물자·군사훈련…러시아 견제(종합)



(리가<라트비아>·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은 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 100여점의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한편 3천명의 병력을 동원하는 3개월간의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라트비아 리가항에서 군수물자 인도를 감독한 존 오코너 미군 소장은 군수물자 인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군수물자는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하는 한 계속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도된 군수물자에는 에이브럼스 전차, 브레들리 장갑차, 스카우트 험비 차량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발트 3국에서 미군 3천명 병력을 동원하는 3개월 일정의 '애틀랜틱 리졸브'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을 중심으로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병력과 발트 3국의 병력이 참여한다.

지난 2004년부터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이 된 발트 3국에는 무기가 거의 없어 해당국이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지난주 발트 3국은 외부의 침공에 대비하여 나토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최소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동유럽 국가들의 안보를 근본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일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설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지역을 불법 합병하고 동부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하면서 국가간 평화를 지키는 국제 시스템에 합류하는 대신 이 시스템을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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