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민간ㆍ군용기 동시 항공관제시스템 2018년 도입(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7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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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민간ㆍ군용기 동시 항공관제시스템 2018년 도입(종합)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민간 및 군용 항공기 모두에 적용되는 차세대 항공관제시스템을 오는 2018년부터 운용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27일 프랑스 업체 탈레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민군 합동 항공관제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원스카이'(OneSky)로 명명된 이 시스템을 2018년부터 운용을 개시,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세계 영공의 11%가량을 관할, 지난해 3월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추적을 손쉽게 할 것으로 호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 측은 사업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6억 호주달러(약 5천200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호주 민간항공관제당국인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앵거스 휴스턴 회장은 항공 관제사들이 실시간으로 비행기의 궤적을 예측, 조종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운항 지연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항공교통량이 오는 2030년까지 60%가량 증가하더라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호주 공군(RAAF)은 군의 비행 문제에 관한 한 자신들이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며 이번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에 반대했다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공군 측은 비용 절감과 함께 공군과 민간 양쪽의 시스템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한 세대 만에 한 번 오는' 좋은 기회라는 설득에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호주의 현 관제시스템은 1990년대 말에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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