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9·11이후 영·러 겨냥 테러도 계획" 문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6 1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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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알카에다, 9·11이후 영·러 겨냥 테러도 계획" 문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2001년 미국 뉴욕 9·11 테러 이후 영국과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 검찰은 25일(현지시간) 2009년 영국 맨체스터 쇼핑몰 테러 기도 혐의를 받고 있는 아비드 나세르(28)에 대한 공판에서 알카에다의 테러계획을 담은 문건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문건은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그가 있던 파키스탄의 은거지에서 입수한 것으로, 빈라덴에게 개괄적인 테러 계획을 알리는 편지도 포함됐다.

빈라덴에게 전달된 이 편지는 '형제들'을 영국과 러시아, 유럽 등지에 보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체포됐다며 "배가 가고자 하는 길과 반대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일부 문건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가스관을 폭파시키는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나세르는 맨체스터 쇼핑몰과 뉴욕시 테러 등 알카에다의 테러 음모에 가담 혐의로 2010년 영국에서 붙잡혔으며 2013년 미국 뉴욕에 인도돼 재판을 받고 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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