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병원, 세계 최초 인공골반 이식 수술 성공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뼈암으로 고생하던 이탈리아 청소년이 세계 최초로 골반의 절반을 티타늄 인공 골반으로 교체·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병원은 골반의 골육종으로 화학치료를 받아오던 18세의 청소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이식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런 수술을 시행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 등이 전했다.
토리노 대학병원 외과의사들은 11시간 30분 동안 시행된 이 수술에서 암의 영향을 받는 이 환자의 엉덩이뼈 부분을 포함한 골반의 절반을 제거했으며 이 부분을 티타늄 재질로 된 미국에서 제조한 보철로 교체했다. 전자제품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부식되지 않는 금속인 티타늄 인공 골반의 외부는 탄탈룸이라는 금속으로 처리됐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토리노 대학병원은 수술 후 경과가 아주 좋은 상태이며, 이 환자가 현재 집중 치료실에서 새로운 인공 골반에 적응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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