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네타냐후 "타결 막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5 0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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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협상 타결 목전"
△ (AP=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란이 용인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안건을 제시할 의지가 있는지를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네타냐후 "타결 막겠다"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협상 타결 목전"



(워싱턴·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1년 넘게 끌어온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 핵협상이 최종 시한을 한 달 앞두고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상원 세출 위원회에 출석해 "이란이 용인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안건을 제시할 의지가 있는지를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케리 장관은 아직 타결된 것은 없다며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과의 핵협상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연설을 통해 "각국이 지금처럼만 협력하고 협상 내용을 자국에 이해시킬만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핵협상 타결은 목전에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의 갈등과 이스라엘의 조기총선, 이슬람 수니-시아파 갈등 등을 열거하면서도 포괄적인 합의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을 만난 뒤 IAEA와의 협력을 더 신속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조짐을 보이자 이스라엘 정부는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핵협상이 정말로 타결된다면 이는 이란이 핵보유국이 되도록 용납하는 것"이라며 "타결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의회가 협상 타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제동장치라며 다음 달 3일 미국을 찾아 협상 반대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이란 핵협상을 비판하는 세력이 막상 협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백악관은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10년 간 핵연료 생산 동결안을 부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공공연히 우리가 10년 기한으로 핵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부정확한 정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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