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중진들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선 안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4 16: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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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이상 중진, 문대표와 오찬서 주문세례
文, '당 통합-경제정당' 쌍끌이 행보 계속
△ 전자결재 회사 방문한 문재인 대표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4일 오후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 방문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경기도 성남의 한 전자결재 회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갖고 있다.

<野중진들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선 안돼">

4선이상 중진, 문대표와 오찬서 주문세례

文, '당 통합-경제정당' 쌍끌이 행보 계속



(서울·경기=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당 통합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의 변모를 위해 23일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취임 직후부터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당 통합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서 '경제정당론'을 직접 실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표는 이날 당내 소통·통합 행보의 연장선 상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선수별 릴레이 모임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이미경 이석현 김성곤 김영환 신기남 원혜영 이종걸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문 대표는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 지지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고, 당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 및 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잘 듣겠다"고 말했다.

1시간20분 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중진 의원들은 최근 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절반은 반사이익, 절반은 야당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더 잘해야 한다. 당 대표가 앞장서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내 화합 및 소통 강화에 대한 주문과 함께 "경제 관련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 국민 앞에 실효적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경제 전문가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대여 관계와 관련해선 일부 참석자가 "투쟁을 위한 투쟁을 하면 안되고, 결기를 보일 때 보이더라도 협조할 때는 협조해야 한다"고 하자 문 대표도 공감을 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4·29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당이 너무 노심초사하기 보다는 담담한 태도를 보이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왔으며,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공천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원칙대로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직후 문 대표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선도 기업 KG그룹을 방문해 회사 경영진들로부터 국내 중견 IT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경제 현장을 방문해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기 위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먼저 "우리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에 대해서 야당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경제를 살리는데에 야당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경제실패를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좋은 일자리 만들고 국민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드리는 건데 그런 신성장동력이 여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나 개척자 정신이 아주 좋은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2000년대 IT 벤처붐을 일으켰던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했던 정당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 전통과 경험을 가진 정당"이라며 "당을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도록 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달라는 회사 관계자들 요청에는 "착한 규제외에 영업을 가로막는 나머지 규제들을 푸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표는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IT산업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높은 정당이 새정치연합이 아닐까 한다"며 "우리도 많이 지원해드릴 테니 새정치연합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주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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