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 독일·덴마크를 배우자"<호주 보고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20 18: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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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육, 독일·덴마크를 배우자"<호주 보고서>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에서 고등학교 교과목이 전통적인 학문을 지나치게 중시한다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독일이나 덴마크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멜버른 교육대학원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고등학교 시스템으로는 학생들이 직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배울 수 없다며 이같이 권고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학교 문화가 대학 입시에만 초점을 둬 전통적인 교과목을 과도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독일이나 덴마크,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이 도제식 교육을 강조하면서 '고용 논리'를 강조하는 점과 비교해 볼 만 하다는 것이다.

NSW 상공회의소 의뢰로 마련된 보고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들이 효율적인 직업교육 및 훈련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낮은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 나라에서는 정부와 고용주, 교육자들 간에 공고한 협력을 통해 교육과 훈련을 구상하고 이행한다"며 이를 통해 산업계와 젊은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자체적으로 이런 일을 할 수는 없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학교들에 직업 교육과 훈련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교직원과 재원을 더 많이 배정하라고 주문했다.

NSW 상공회의소 스티븐 카트라이트 소장은 "전통적인 교과목에 특전을 부여하는 학교문화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졸업 후 바로 대학에 가지 않는 학생들이 60% 이상으로,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더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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