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반군 평화협상 실패…교전 계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2-01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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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반군 평화협상 실패…교전 계속



(민스크<벨라루스> AFP=연합뉴스)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반군 간의 평화협상이 31일(현지시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 협상대표인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은 반군 측이 즉각적인 휴전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좌초됐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그는 특히 반군 지도자가 협상에 소극적인 상태이며 이곳에 온 협상단 역시 동부 완충지대 중화기 철수 논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반군 측 데니스 푸시린 협상대표는 협상이 깨진 것이 우크라이나 정부 탓이라며 정부가 먼저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시린 대표는 반군 측이 지난해 9월 휴전협정 이후 반군이 세력을 확장한 지역을 포함해 영토 경계를 재설정하자고 정부 측에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과 함께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구속력 있는 휴전협정이 다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면서 협상이 무산될 우려 역시 제기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협상 종료 전 3자 통화에서 휴전협정 도출을 촉구했으나 협상은 4시간 만에 무위로 끝났다.

반군 측은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전역에 공세를 가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현재 양측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통제하에 있는 도네츠크 북동쪽 도시 드발쳬프 등을 놓고 교전 중이다.

드발쳬프는 반군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잇는 교통의 결절지로 정부군 측은 현재 반군이 이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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