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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한국=게티/포커스뉴스> 한국대표팀 남태희(10번)가 11월1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라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
(서울=포커스뉴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한국시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후반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4-0으로 대승했다.
결과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고 내용상으로도 한 두 차례 위기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절대 우세로 진행됐다.
하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던 경기다.
전반에는 미얀마가 철저하게 수비에 임했지만 좌우 풀백들의 공격가담이 부족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선제골 이후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구자철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사실상 이 장면이 전반에서 보여준 유일한 측면 공격이었다.
이날 미얀마는 한국을 상대로 전후반 내내 수비에 치중했다. 하지만 밀집수비로 일관한 것은 아니었다.
미얀마는 지난 10월 미얀마 20세 이하 대표팀을 맡았던 독일 출신 게르트 자이제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자이제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새롭게 재편했다.
이날 미얀마는 한국이 중앙선을 넘어오면 곧바로 2~3명의 전방 자원이 강하게 압박해 한국 공격의 예봉을 미리 끊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압도적인 볼 잠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30분이 넘어서도록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함이 지속됐다.
하지만 후반들어 이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은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후반 18분 황의조를 대신해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37분 장현수의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41분에는 남태희의 골에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4번째 골의 주인공 남태희 역시 후반 32분 구자철을 대신해 교체투입돼 손흥민과 함께 후반전 반전에 일조했다.
결과적으로 미얀마를 상대로 한국은 예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대승 못지 않게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점도 중요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차예선 5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오는 17일 라오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라오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한국은 올해 16승을 거두며 1980년에 기록한 한 해 대표팀 최다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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