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올시즌 MVP…외국인선수로 역대 3번째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24 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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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The-k호텔에서 열린 '2015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에릭 테임즈(NC)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가 2015시즌 최고의 선수가 됐다. 신인왕은 구자욱(삼성)이 받았다.

 

테임즈는 24일 The-K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테임즈는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중 99표 중 50표를 받아 44표를 받은 박병호(넥센)와 양현종(KIA·5표) 해커(NC)에 앞섰다.

 

외국인선수로서는 역대 3번째 수상이다.

 

1998년 OB 소속이던 타이론 우즈가 첫 외국인선수 수상자. 이후 2007년 리오스(두산)가 두번째 수상자다. NC 선수로서는 역대 첫 MVP 수상자가 됐다.

 

테임즈는 올시즌 142경기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득점, 장타율(.790) 출루율(.497) 등 타자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올시즌 한국프로야구 역대 첫 40(홈런)-40(도루) 기록을 세웠고, 한시즌 두차례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프로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수상자로 발표되자 테임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테임즈에게 MVP 경쟁자인 박병호가 화관을 머리에 씌워줘 모두에게 웃음을 전했다.

 

테임즈는 "긴장돼 며칠 잠을 자지 못했다. 팬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박병호가 왜 힘이 쎈 줄 알겠다. 박병호는 이 트로피를 몇개를 가지고 있을텐데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 내년 시즌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임즈는 MVP 트로피와 함께 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370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신인왕은 삼성 구자욱이 받았다. 구자욱은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중 100표 중 60표를 받아 김하성(넥센·34표)과 조무근(kt·6표)에 앞섰다.

 

삼성 선수로서는 2011년 배영섭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다.

 

구자욱은 올시즌 116경기 타율 3할4푼9리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부문 3위, 득점(97개)과 출루율(.417) 각각 부문 10위에 올랐다.

 

구자욱은 "신인왕이 끝이 아닌 더 꿈과 목표가 있으니 열심히 달려가겠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을 받은 구자욱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올시즌 리그 투타 부문 타이틀홀더에 대한 시상도 열렸다.

 

아쉽게도 투수 부문 수상자 중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만이 참석했다.

 

다승,승률 1위 에릭 해커(NC)는 미국에서 오지 못했고, 탈삼진 1위 차우찬은 4주 군사훈련 탓에 불참했다.

 

홀드 1위 안지만과 세이브 1위 임창용은 최근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어 불참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최다안타 1위 유한준(넥센)과 도루 1위 박해민(삼성)이 나란히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홈런과 타점은 박병호가, 타율, 득점, 장타율, 출루율은 테임즈가 각각 수상자가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LG 장진용과 넥센 김상수가 각각 평균자책점 1위와 다승 1위로 수상자가 됐다.

 

타자 부문에서는 NC 김태진(타율 1위) 상무 한동민(홈런 1위) 조평호(타점 1위)가 각각 수상 기쁨을 누렸다.

 

조평호는 예비군훈련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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