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노인 3만명 대상 700억원대 사기 일당 적발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0-06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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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투자금 7만원만 내면 한 달에 최대 10만원까지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피해자 3만여 명에게 700억원대 사기를 친 다단계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미용프랜차이즈업체 퍼플리안 회장 이모(47)씨를 구속하고 회사 대표 황모(51)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노인과 주부 등 약 3만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7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이씨 일당은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을 사용해 노인과 주부를 대상으로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오면 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했다. 

 

이 업체는 7만원을 내고 1계좌를 만들면 회사의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은 초기에는 신규 회원에게 받은 돈을 기존 회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면서 믿음을 샀지만, 적자위기에 놓이자 '돌려막기'로 회사를 운영했으나 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회사 운영이 힘들어지자 이들은 회사 규모를 규모를 부풀리고 회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송사가 주최하는 중소기업 박람회를 주관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전국에 수십 곳의 명품관·쇼핑몰 등을 차려 회사 규모를 부풀려 보이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유치했으며, 경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를 홍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신성아 기자 sungah@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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