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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미국=게티/포커스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6회 글로벌 안보포럼에 참석한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15.11.1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테러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다음 타깃은 미국, 영국, 독일 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파리 테러는 IS의 조직적인 공격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미 정보국 관계자들의 견해를 17일 보도했다.
IS의 주요 타깃은 그간 IS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거나 이에 공조한 서방 세력들이다.
미국의 한 고위급 정보당국 관계자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IS가 독일이나 영국 같은 미국 우방국들과 시리아를 공습한 러시아는 물론, 레바논의 수니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테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간주했다.
보안 상의 이유로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이 관계자는 지난달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건과 베이루트·파리에서 일어난 일련의 테러들을 언급하며 "IS는 중동 외부에서 펼치는 작전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IS의 잇따른 공격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이 근심에 잠겨있다고 전했다. CIA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두려워했던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이 몸담았던 이라크 바스당 출신의 육군 장교들은 현재 IS와 합심한 상태다.
그는 "사담 후세인의 군부 세력들은 현재 IS 내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은 현재 IS의 테러 작전에 지시를 내리거나 IS 대원들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BC 방송은 이 관계자가 IS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존 브레넌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파리 테러는 몇달간 신중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 같은 공격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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