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미분양 아파트 수도권에만 3300가구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0-06 17:09:59
  • -
  • +
  • 인쇄
미분양 금액 2조4000억원 달해
△ 대우건설 '청라 푸르지오' <출처=네이버>

 

(서울=포커스뉴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입주 후에도 '불꺼진 집'으로 남아 있는 이른바 '준공 후 미분양' 단지가 33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를 분양가로 환산하면 총 2조4000억원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악성으로 분류되는 만큼 건설사들에게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포커스뉴스가 서울‧경기‧인천시의 8월말 미분양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대 건설사의 준공 후 미분양 단지는 총 32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가구수에 분양가를 곱한 총 미분양 금액은 2조372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1058가구(7218억7000만원)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난 2008년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1~3차'는 2010년에 입주를 했지만 517가구가 빈집이다.

 

다음으로 현대산업개발은 638가구(4828억8500만원)가 불 꺼진채 남아있다. 2012년 입주한 '수원아이파크시티2'는 2024가구 가운데 319가구가 집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어 대림산업은 556가구(3774억1900만원)가 미분양됐다. 2011년 5월 분양한 경기 의왕시 '의왕 내손 이편한세상'이 대다수 미분양을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453가구(3034억7400만원)가 입주 후에도 빈집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 선보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2013년 입주했지만 2770가구 가운데 422가구가 남아있다.

 

GS건설은 362가구(3315억6400만원)로 2011년 입주한 경기 용인시 성복동 '성복자이1‧2차'의 경우 1502가구 중 349가구의 불이 꺼져 있다.

 

대우건설은 187가구(1161억8000만원)로 철근 부실 논란을 일으켰던 '청라푸르지오'가 2013년 준공 후에도 571가구 중 82가구가 미계약됐다.

 

SK건설은 638가구(90억700만원)로 2008년 준공한 경기 고양시 행신동 'SK뷰' 일부 가구를 여전히 팔지 못했다.  

 

채훈식 기자 hschae@focus.kr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