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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30캐럿 다이아몬드(사진).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진이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고 강력한 인공다이아몬드 'Q-탄소'를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포커스뉴스)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나고 강력한 인공다이아몬드 'Q-탄소'(Q-carbon)가 개발됐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주립대 연구진이 다이아몬드를 대체할 새로운 결정체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0나노초 동안 비결정탄소에 레이저빔을 쐈다. 눈 깜짝할 시간동안 레이저빔을 쏘는 것이지만 순간 온도가 3700도 즉, 다이아몬드가 형성되는 데 필요한 온도의 두 배까지 올라간다.
이후 이를 급속 냉각시키면 특별한 크리스털 결정체가 형성된다.
Q-탄소라 불리는 이 결정체는 기존의 인공 다이아몬드와 다르다. 고온, 고압의 환경이 아닌 상온에서 레이저를 쏘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NN은 Q-탄소에 대해 지구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탄소 결정체이며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하고 자성을 띄고 있어 이용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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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현미경으로 본 'Q-탄소'<사진출처=노스케롤라이나주립대> |
연구진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Q-탄소를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성을 띄고 있어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으며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절대 깨지지 않는 디스플레이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Q-탄소는 의학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결정체를 약물 주입을 위한 나노 바늘, 마이크로 바늘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얇고 넓은 필름형태로 만들어 약 운반에 이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인공 다이아몬드보다 가격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응용물리학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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