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내 새로운 왜행성 발견…명왕성 3배 거리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12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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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계에서 새로운 왜행성이 발견됐다. 이 행성은 명왕성보다 3배 정도 멀리 떨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명왕성의 달 카론의 모습이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태양계에서 새로운 왜행성이 발견됐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은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내에서 새로운 물체를 발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왜행성은 아직까지 밝혀진 게 많지 않다.

 

미 워싱턴에 있는 카네기과학연구소 소속 천문학자 스캇 셰퍼드는 "우리는 몇 주 전 이 물체(V774104)를 발견했다"면서 "아직 이 행성이 무엇인지 분류할 수 없고 궤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반사력을 고려할 때 이 행성은 얼음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름이 500~1000km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략 명왕성의 절반 크기다.

 

또 이 물체는 지구에서 161억km 정도 떨어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멀리 있다고 알려진 명왕성보다 3배 정도 먼 거리다.

 

그동안 태양계의 가장 끝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행성은 지난 2003년 미 샌디에고 팔로마 천문대에서 발견된 소행성 '세드나'와 2012년에 발견된 'VP113'였다.

 

이 두 행성은 태양으로부터 떨어진 거리가 지구보다 80배 이상 멀어 태양계의 가장자리에 있는 모습이 망원경에 잡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발견된 V774104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보다 103배 이상 멀리 떨어져있는 것으로 파악돼 '태양계 내 가장 먼 행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셰퍼드는 "V774104가 명왕성 인근 카이퍼 벨트 너머 지역을 궤도로 한다면 관측에 일 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며 "태양과 지구의 거리보다 40~50배 멀리 떨어진 이 구획에는 수천 개의 작은 행성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V774104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 메릴랜드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미국천문학회 행성학 회의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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