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조직적 도핑의혹 반박…"개별적인 일일 뿐"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12 15: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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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버/독일=게티/포커스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포커스뉴스) 러시아 육상선수들에 대한 조직적인 도핑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다수의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소치에서 스포츠 관련 담당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를 통해 도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푸틴은 이번 도핑 사건에 대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전제하며 러시아 정부가 연관됐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푸틴은 "도핑은 단지 러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 육상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정지 징계가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선수들의 도핑이 개별적인 수준을 넘어 러시아반도핑기구의 조직적인 묵인이 있었다는 정황이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로부터 제기됐기 때문이다.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으로 다가온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육상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차상엽 기자 sycha@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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