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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삼성-넥센 경기, 9회말 3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넥센 타선을 잠재우는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삼성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용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방출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6년 보류선수 551명 명단을 공시했다.
삼성에서는 올시즌 활약 선수 중 외국인선수 타일러 클로이드, 알프레도 피가로, 진갑용, 강봉규, 임창용 등의 이름이 빠져 있다.
클로이드와 피가로는 삼성이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진갑용은 은퇴 뒤 구단 전력분석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봉규는 은퇴보다 새 팀을 찾기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창용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올시즌 삼성 마무리로 구원왕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으나 삼성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탓이다.
임창용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원정도박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으로서는 임창용과의 동거가 어려운 상황. 임창용과 1년 계약을 한 상황이라 재계약 불가 통보가 어렵지 않았다.
임창용과 함께 원정도박 의혹 한가운데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이 여전히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삼성과 FA계약으로 다년 계약을 한 상황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계약 파기는 어렵다.
삼성은 향후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원정도박 혐의가 드러난 경우 윤성환, 안지만과 계약 파기 등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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