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계타임즈.부자동네타임즈 공동취재한차수기자]고군산군도 관광객 사고 대응을 위해 해경이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군산해경서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일부구간 신시도 ~ 무녀도) 개통 이후 응급환자 후송 대책을 세우고 시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 신시도 ~ 무녀도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선유도까지 바닷길을 돌고 있다.
하지만 차량 개통 구간 이외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비포장)이 있고 다수의 관광객이 일시에 몰리다 보니 사고발생 우려도 높다.
실제 이달 13일과 지난달 22일에도 자전거를 타던 관광객이 넘어지면서 골절사고를 당하는 등 지난 3개월 간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통해 방문했던 관광객 사고가 7건 9명에 이른다.
이들 모두는 해경 순찰정이나 순찰차,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곧바로 이송됐으나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동시다발적인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경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돼 육상 구급차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을 때까지 해상에서의 구급차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신시도 ~ 무녀도까지 순찰차와 순찰정(艇)의 순찰횟수를 늘리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구급의약품을 비치하는 한편, 상시 동원이 가능한 민간자율구조선 확보와 관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비상훈련 및 응급환자의 경중에 따라 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지원, 이송 기관별 육ㆍ해상의 원활한 공조도 재점검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새만금해경센터장 지재훈 경감은 “국민의 안전 지킴이로서의 해경이 제몫을 해내기 위해 예방과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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