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계타임즈.부자동네타임즈 공동취재 한차수기자]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사고에 대비한 훈련이 한창이다.
군산해경서는 21일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군산시, 군산경찰서, 민간안전관리요원 등과 합동으로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수욕객 안전관리는 지난 2009년부터 해양경찰이 도맡아 오다 2014년에 제정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수영경계선 내측은 자치단체가, 외측 해상은 해양경찰로 나눠 안전관리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해경의 빈자리가 결국 안전관리에 허점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군산해경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현재 해수욕장에 파견된 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안전요원, 여름치안센터 근무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낸다는 목표다.
이번 훈련에는 먼저 해수욕장 별 위험요소 및 물놀이객과 익수자 구분법, 망루 견시(見視) 요령 등을 교육하고 상황별 익수자 구조법 등을 실시했다. 또 인명구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도 익혀 초기대응부터 환자이송까지의 모든 상황을 대비했다.
군산해경 고유미 해양안전과장은 “해수욕장 사고는 음주ㆍ야간수영 및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인재(人災)가 대부분으로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아이가 물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눈을 떼지 말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주위에 빨리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내 해수욕장에는 약 28만명의 해수욕객이 다녀갔으며 최근 3년간 전북도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27건 47명으로 이중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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