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NC서 방출된 이승호 영입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2-09 1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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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친정팀에서 마지막 선수생활 불태울 터"
△ 프로야구 SK가 NC에서 방출된 왼손투수 이승호를 영입했다. 사진은 이승호의 SK 시절 투구모습.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SK가 NC에서 방출된 왼손투수 이승호를 영입했다. 이승호로서는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SK는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왕 출신이자 팀의 원조 에이스인 이승호를 영입했다. 프랜차이즈 출신 베테랑 왼손투수의 영입으로 불펜 보강을 꾀했다. 이승호가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는 지난달 NC 2016시즌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고, 불펜 전력 보강을 원하던 SK의 품에 안기게 됐다.

이승호는 SK에서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0년 SK에 입단해 데뷔 첫해 10승12패 9세이브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신인왕에 오르며 단숨에 SK 마운드의 핵심선수로 주목받았다. 2008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역대 첫 4홀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큰힘이 됐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했다. 부산아시안게임 우승과 WBC 준우승에 각각 힘을 보탰다.

 

2011년 시즌 뒤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SK를 떠났다. 하지만 롯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2012시즌 뒤 신생팀 NC의 타구단 상대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권 행사로 인해 또다시 이적하게 됐다.

 

NC에서도 주춤한 이승호는 결국 올시즌 뒤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방출됐다. 통산 성적은 13시즌 75승69패 4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94다.

SK구단 측은 "이승호가 패스트볼 스피드 유지에 힘쓰는 한편 서클체인지업도 연마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라. 패스트볼 구속은 130㎞ 후반대가 나오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승호의 현 기량을 설명했다.

이승호는 "친정팀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불태울 수 있도록 다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난 몇 년간 내 볼을 던지지 못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운동에 전념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하는 것이 명예회복의 길이라 생각하고 잘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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